`한강수…` `부모님…` 불꽃 접전 수목드라마 `두번째…` 1위
고수
지상파 방송국의 주말 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한강수 타령(MBC)` `부모님전상서(KBS2)` 간 불꽃 튀는 접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아씨들(SBS)` `불멸의 이순신(KBS1)`도 시청자의 관심권에 편입되면서 주말 안방극장을 춘추전국시대로 몰아가고 있다.
드라마와 비(非)드라마 모든 부문을 통틀어 수목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KBS2)`가 2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아침드라마 TV소설
`그대는 별(KBS1)`의 약진이 돋보인다. 비드라마 부문에선 KBS2의 `VJ특공대`가 전통의 강자 `해피투게더(KBS2)`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스타 작가의 집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강수…`와 `부모님…` 경쟁에선 `한강수…`가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2주 전 서로 1승1패를
주고받으며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한강수…`는 지난주 평균 18.7%의 시청률(11위)을 기록, 18.0%에 그친 `부모님…`을 간발의 차로
눌렀다. SBS의 `작은 아씨들`은 22.2%의 시청률을 올려 주말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냈고, `불멸의 이순신`도 18.0%로
2주전보다 3계단 오른 13위에 랭크됐다.
`두번째 프러포즈`를 비롯한 KBS의 시청률 장기 집권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도 관심사다. `두번째…`의 시청률은 3주 전만 해도 20%
중ㆍ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지난주 30%를 넘어서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ㆍ29.0%)` `오필승
봉순영(KBS2ㆍ26.2%)`도 기복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6위권에 머물던 아침드라마 `그대는 별(KBS1)`은 MBC의 `왕꽃선녀님`이
작가의 돌연 잠적 등으로 주춤하는 틈을 타 4위(23.7%)로 올라섰다. `왕꽃…`은 23.0%로 5위를 기록했다.
비드라마 부문에선 오락 프로그램의 부진과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선전이 눈에 띈다. 2주 전 1위를 차지했던 `해피투게더`는
9위(17.2%)로 밀려난 반면 `VJ특공대` `꼭한번만나고싶다` `KBS뉴스9` 등이 20%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며 1~3위를 휩쓸었다. 이런
가운데 SBS의 `일요일이 좋다(18.1%)` MBC의 `신비한 TV서프라이즈(17.3%)` 등은 각각 10위→5위, 13위→8위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2004.10.26 (화) 헤럴드경제 홍성원 기자]
2004-10-2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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