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작가 김수현과 김정수의 대결로 기획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KBS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연출 정을영)와 MBC '한강수타령'(연출
최종수)의 시청률이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부모님 전상서'가 첫방송된 후 두 드라마의 시청률이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다. 특히
'부모님 전상서'는 토요일에 강세를 보이고 '한강수타령'은 일요일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
실제로 토요일(23일)
시청률집계(TNS)를 보면 '부모님 전상서'가 17.3%로 6위를 기록했고 '한강수타령'은 17.0%로 집계돼 0.3%차이로 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요일(24일) 시청률집계에서는 '한강수타령'이 20.4%(2위)를 기록해 18.6%로 나타난 '부모님 전상서'보다 월등히 앞선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주 역시 토요일(16일)은 '부모님 전상서'가 19.9%(3위), '한강수타령'이 15.8%(9위)를 기록했고 일요일(17일)에는
'한강수타령'이 20.4%(2위), '부모님 전상서'는 19.8%(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강수타령'에서 김민선, 봉태규 등 젊은배우들의 연기 돋보여
쉽게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MBC 주말드라마를 생각할 때 최종수, 김정수 콤비가 뭉친
'한강수타령'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최민수, 김혜수는 물론 김민선, 봉태규, 이윤지 등 젊은 연기자들의 안정된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시청률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수타령'의 시청자게시판에는 "한강수타령에서 진짜
빛나는 보석은 김민선의 연기다"(박성수), "이윤지의 연기가 계속 늘고 있는데 특히 눈물연기가 인상적이다"(석윤희)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또 극중 앙숙으로 나오는 봉태규와 김민선을 두고 벌써부터 잘되게 해 달라는 주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토요일은 '부모님 전상서' 일요일은
'한강수타령'이 높게 나타나는 치열한 시청률 경쟁과 김수현, 김정수 작가의 자존심대결의 최종 승자가 언제쯤 결정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4.10.25 (월)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2004-1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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