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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타령’ 김민선, ‘빛나는 연기, 빛나는 캐릭터!’
지난 주 접전을 벌였던 MBC <한강수 타령>과 KBS <부모님 전상서>가 다시 한번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부모님 전상서>가 전국 시청률 17.3%(이하 TNS미디어 기준)를 차지, <한강수 타령>이 17.0%를 차지해, 간발의 차이로 <부모님 전상서>가 우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시청률에 대해 <한강수 타령> 시청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드라마 모두 강한 모정을 그리고 있으나, 한국의 어머니상으로서 고두심의 탁월한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한강수 타령>은 서민들의 아픈 삶을 그리고 있는 동시에 그들만의 삶의 미학을 그려 웃음을 선사할 때도 많다고.

이처럼 <한강수 타령>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는가 하면,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NONGDDI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호화캐스팅일 뿐만 아니라 출연진 모두 제 역할을 해내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이 네티즌은 “고두심은 당신의 몸은 상하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 김혜수는 당당한 캐리어우먼의 대명사”라며 “다른 배우들도 확실히 연기가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김민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강수 타령>에서 김민선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민선씨! 이제껏 출연하셨던 그 어떤 역할보다 잘 어울리시더군요. 계속 좋은 연기 부탁드립니다.”(THEAND1111) “김민선 정말 연기 잘 하더군요. 가장 연기력이 빛나는 배우.”(YESCHANI) 등 네티즌들의 김민선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김민선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첫 번째 이유가 연기력이라면 <한강수 타령>의 나영이라는 캐릭터는 그 두 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어제 나영의 대사는 제 마음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강에서 강수랑 소주 마시면서 자신이 꿈꾸는 나영과 현실의 나영이 다르다며 제발 없어져 버렸으면 하고 한탄을 하는 장면에서 어쩌면 나 자신도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가슴이 아렸습니다.”(TASHANNY)는 한 네티즌의 의견은 나영이라는 캐릭터가 젊은 시청자들의 강한 공감을 얻어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영화 <하류 인생>에서 김민선은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MBC <한강수 타령>을 통해 그는 확실히 친근한 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친근한 배우 김민선의 연기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한강수 타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되어 주지 않을까 한다.

한편 <한강수 타령>의 라이벌 격인 <부모님 전상서>가 김수현, 김희애 콤비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방영 내내 <한강수 타령>의 만만치 않은 적수로 남을 전망이다. 시청률 1위를 두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두 드라마가 24일 방영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시청자들의 선택이 궁금하다.



[2004.10.24 (일) 리뷰스타 장연선 기자]




2004-1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