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7일 (일) / 제 51 회 (마지막회)

퇴근한 준호(김석훈)는 가족들이 아기에게만 관심을 보이고 자기
가 왔는지도 신경쓰지 않자 서운해진다. 가영(김혜수)은 일 때문
에 만난 팀장에게서 신률(최민수)이 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
게 된다. 나영(김민선)은 강수(봉태규)에게 전화를 하지만 일하던 
강수는 바쁘다며 끊어버리고 나영은 화가난다. 미애(박한별)가 맛
있게 밥을 비벼 먹는 것을 본 나영은 미애가 임신했음을 알아차린
다.

가영과 준호의 딸 아리수의 백일날. 양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
다. 나영은 장사해야한다며 잔치에 가지 않는다. 생각보다 장사가 
잘 안되자 나영은 이상하게 여기고, 시장 입구에 트럭이 와서 생선
을 팔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트럭의 상인과 싸우게 된 나영은 자
기때문에 파출소에 온 엄마(고두심)를 보고 울어버린다. 나영은 강
수에게 더이상 못기다리겠다며 끝내자고 한다. 

소풍을 간 가영네 가족들. 뒤늦게 온 강수는 나영에게 용서해달라
며 새 반지를 꺼내 나영의 손에 끼워준다. 나영과 강수의 결혼식
날, 강수는 지각을 한다. 나영이 던진 부케가 엄마 앞에 떨어지고, 
부케를 집어든 엄마를 보며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