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0일 (일) / 제 49 회
가영(김혜수)은 예금통장 등을 꺼내놓고 이것저것 계산해 보고, 엄
마(고두심)가 아픈 것도 힘들텐데 치료비 걱정까지 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나영(김민선)은 엄마가 옥심(권은아)에게
가게 걱정하는 것을 듣게되고, 나영은 고민하다 신률(최민수)에게
사표를 낸다. 엄마를 간호하냐고 묻는 신률에게 나영은 엄마 가게
를 지킬거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나영은 신률이 병원비에 보태라
며 봉투를 주자 사양하며 신률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고 한다.
나영은 비닐 앞치마를 입고, 고무장화를 신고 시장으로 간다. 나영
의 모습을 본 엄마와 옥심은 놀라고, 나영은 자신있다며 장사를 시
작한다. 가영은 엄마의 짐을 챙겨 입원하러 병원에 함께 간다. 충
걸(노주현)은 화분 하나를 선물하며 꼭 건강 찾으라고 당부한다.
엄마는 가영과 준호의 부축을 받으며 정밀검사를 받는다.
엄마의 수술날. 나영은 병원에 가지 않고 시장에서 묵묵히 일만한
다. 가족들은 엄마에게 잘 될거라며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엄마
는 수술실로 들어가고, 가영은 준호에게 엄마가 세시간 째 수술중
이라는 걱정스런 문자를 보낸다. 나영은 안방에서 장사한 돈을 세
며 엄마 꼭 살려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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