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9일 (토) / 제 48 회 

결혼식 후 미애(박한별)와 수영(최성준)은 어색해하며 앉아있고, 
그러다 둘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어버린다. 그런 두 사람을 보
며 옷장에 숨어 있던 나영(김민선)과 다영(이윤지)이 나오고 두 사
람은 놀라서 기겁을 한다. 가영(김혜수)은 준호(김석훈)에게서 엄
마(고두심)가 위암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충격과 회한으로 눈물을 
흘린다. 가영은 급하게 엄마에게 가려고 하지만 준호는 내일가라
며 겨우 가영을 말린다. 

집에 들어서던 나영은 방 안에 액자가 깨져 있고 엄마가 넋을 빼
고 앉아 있자 놀란다. 나영은 엄마에게 자기 때문에 화났냐며 아무
리 뭐라고 해도 강수와 결혼할 거라고 한다. 가영은 이른 아침부
터 엄마를 만나러 집에 오고, 엄마의 시장에 따라간다. 엄마가 일
하는 모습을 본 가영은 지금까지의 엄마의 삶이 고통으로 다가오
며 눈물이 나려 한다. 가영과 엄마는 떠오르는 해를 보며 이야기 
나눈다. 

준호네 가족들도 가영엄마의 병을 알게 되고, 모두들 안타까운 마
음으로 가영을 위로한다. 나영에게 엄마의 일을 물어보려던 신률
(최민수)은 나영이 아직 모르는 것 같아 이야기 하려다 만다. 엄마
는 아이들을 불러놓고 자신의 병을 얘기해주고, 아이들은 울먹거
리기 시작한다. 나영은 이 상황을 믿을 수 없고, 정신나간듯 밖으
로 뛰쳐나가다 강수(봉태규)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