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5일 (토) / 제 44 회

가영(김혜수)은 단옥(박정수)이 준미(안세미)를 야단치는 것을 듣
고는 괜히 마음이 불편하고, 단옥은 가영에게 준미한테 한 행동이 
섭섭하다고 한마디 한다. 신률(최민수)은 조용히 아버지의 빈소를 
준비하고, 재혁(이종수)은 그래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냐
고 한다. 그런 재혁에게 신률은 아무데도 알리지 말라며 자기가 알
아서 하겠다고 한다.

엄마(고두심)는 통장 등을 챙겨보며 자신의 재산을 가만히 계산해
본다. 마침 놀러온 옥심(권은아)이 뭐하냐고 묻자 엄마는 죽을 준
비한다고 대답하고, 옥심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는 혹시 아픈거 
아니냐며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나영(김민선)은 신률과 재혁이 출
근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전화한 신률의 목소리가 왠지 슬프
게 들린다. 엄마는 혼자 검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결국 그냥 돌
아온다. 

가영은 엄마에게 전화해 건강검진 받으라며 예약하겠다고 하고, 
엄마는 깜짝 놀라며 얼마전에 했다고 둘러댄다. 다영(이윤지)과 미
애(박한별)는 엄마 몰래 충걸(노주현)에게 전화한다. 회사에서 나
오던 가영은 재혁을 마주치고, 재혁은 가영에게 신률이 부친상을 
당했다며 시간 좀 내달라고 부탁한다. 영안실에 혼자 있던 신률은 
가영을 보고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