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7일 (일) / 제 43 회

엄마(고두심)의 집에 와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충걸(노주현)은 약
간 어색해하고, 침울한 수영(최성준)은 강수(봉태규)의 방에 가서 
엎드려 있다. 나영(김민선)은 강수에게 과일을 갖다 주려고 갔다
가 수영이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왜 여기 있냐며 둘은 티격태격한
다. 그 소리에 충걸은 무안해하며 그만 가봐야겠다고 한다. 가영
(김혜수)은 준호(김석훈)에게 오늘 집에 안 가서 엄마가 섭섭했을 
거라고 하며 후회한다.

충걸이 가고난 후, 나영은 수영에게 충걸에게 좀 상냥하게 대하면 
안되냐고 하며 엄마가 고생해서 키웠으면 하나라도 보태는게 있어
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그 말에 수영은 상처를 느끼며 나영에게 
소리치고, 그 소리에 놀란 엄마는 수영에게 어디서 투정이냐고 하
며 화를 낸다. 나영은 수영에게 다른 뜻으로 그런 말 한거 아니라
며 미안해하고, 수영도 미안하다고 한다. 엄마는 죄송하다고 하는 
수영을 꼭 안아준다. 

준미(안세미)는 가영이 옷을 세탁소에 보내지 않고 그냥 손빨래 
한 것을 보고서 가영에게 화를 내고, 가영도 화가 나서 참지 않는
다. 둘은 큰 소리로 다투게 되고, 그것을 준호 할머니가 보고는 기
가 막혀한다. 엄마는 계속 속이 불편하자 동네병원을 찾고, 의사
는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 번 받아보라고 한다. 엄마는 가영에
게 이제 충걸 안 만난다고 말하며 수영과 미애(박한별)도 얼른 결
혼시키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