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9일 (토) / 제 40 회

엄마(고두심)는 충걸(노주현)과 근사한 랍스터 전문점에서 저녁
을 먹는다. 충걸은 다정스레 엄마의 음식을 먹기 좋게 손질해 주
고, 엄마는 그런 모습을 바라본다. 나영(김민선)과 다영(이윤지)
은 엄마가 늦은 시간에 어딜갔을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 엄마와 
충걸은 옛이야기를 나누고, 엄마는 와인을 홀짝홀짝 계속 마신다.

가영(김혜수)은 태근(한인수)에게 출장 허락 받으려고 준비한 여
러 자료들을 보여준다. 그 동안 가영이 해왔던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 등을 적은 것을 살펴본 태근은 미안한 마음에 착잡해진
다. 충걸은 엄마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엄마는 집에서 나오던 나
영과 다영을 보고는 놀라서 얼른 충걸의 코트속으로 숨어버린다. 
나영과 다영은 걸어가다 이상한 생각에 급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엄마는 집에 도착해서 태연히 누우려 하고 있다.

가영은 출장 허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지방 출장을 떠난다. 재혁
(이종수)은 나영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프랑스 파리 얘기를 꺼내
고, 나영은 파리에 일년 쯤 살다 왔다는 재혁이 조금은 부럽다. 나
영을 데려다 주면서 재혁은 나영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그 모
습을 강수(봉태규)가 본다. 나영은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듯 꽃바
구니를 동생들에게 줘버리고, 미애(박한별)는 바구니 속에서 목걸
이 박스를 발견한다. 나영은 목걸이를 걸어보며 마음이 복잡해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