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6일 (일) / 제 37 회
가영(김혜수)과 준호(김석훈)는 어른들의 아이 가지라는 성화에
당황스러워하고, 단옥(박정수)은 두 사람에게 가영네 집에 다녀오
라고 한다. 신률(최민수)은 재혁(이종수)에게 배와 민속주를 주며
가영네 집에 갖다 주라고 하고, 집 밖에서 기다린다. 엄마(고두심)
는 재혁과 함께 집에서 나오며 신률을 보고, 잠깐 들어왔다 가라
고 한다. 신률은 괜찮다며 사양하고 재혁과 함께 차에 오른다.
집에 온 가영과 준호는 가영의 외삼촌에게도 인사 드리고, 외삼촌
은 준호에게 가영이가 얼마나 귀한 딸인 줄 아냐며 가영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낸다. 엄마는 가영에게 신률이 왔더라며 나영(김민선)
이 요즘 신률의 비서실에서 일 도와준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수군
수군하는 것을 들은 준호는 민속주와 배가 신률이 보낸 것임을 알
고 약간 기분이 나빠진다.
준호는 가영이 배를 보낸 사람을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자 화를 내
고, 그 말에 가영은 휙 돌아보며 갓길에 차를 세운다. 두 사람의 언
성이 높아지고, 결국 가영은 준호에게 내리라며 소리친다. 혼자 남
은 준호는 추위에 떨며 차를 세워보려 애쓴다. 강수(봉태규)는 갑
자기 쓰러지고, 놀란 엄마와 나영은 강수를 병원으로 급히 옮긴
다. 정신이 든 강수는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나영의 손을 가만
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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