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30일 (일) / 제 35 회

나영(김민선)은 신률(최민수)의 사무실에서 비서를 대신해 영어
로 전화를 받고 있다. 그 때 들어서던 재혁(이종수)은 나영의 영어 
실력에 대해 뭐라고 한마디 하며 그대로 사장실로 들어가 버린다. 
재혁을 잡상인으로 생각한 나영은 맘대로 들어오면 안된다며 재혁
을 잡아 끌고 밖으로 내보낸다. 

가영(김혜수)은 원고 마감 때문에 마음이 조급한데 준호(김석훈) 
친구의 어머니들이 집에 오는 바람에 집안 청소 등 이것저것 준비
하게 된다. 회의에서 돌아온 신률은 깔끔하게 정리된 자리를 보고 
만족하고, 나영은 비서가 올 때까지 일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손님
들이 가고 난 후, 가영은 빨리 일을 해야 하므로 초조한데 준호 할
머니는 가영과 화투놀이를 하자고 한다. 

집에 돌아온 신률은 재혁이 옷고 안 갈아입고 침대에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웃어버린다. 준호는 혼자 잠들어 있고, 가영은 밤
을 새며 일을 한다. 그것을 본 할머니는 이제 아기도 가져야 할텐
데 그만하고 자라며 걱정한다. 가영의 원고를 읽은 팀장은 보충해
야 할 것 같다며 시집살이가 힘드냐고 묻는다. 가영은 술을 마시
고 집에 돌아온 준호의 호주머니에서 계산서를 발견하고는 카드
를 내 놓으라고 소리친다. 집에 온 나영은 안방에서 자고 있는 가
영을 보고는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