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5일 (토) / 제 30 회

가영(김혜수)이 준호(김석훈)를 데리고 집에 들어서자 식구들은 
모두 놀라서 바라본다. 준호는 가영네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가영과 준호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에 잠긴다. 준호는 
가영에게 누구든 먼저 대답하는 여자와 빠른 시간안에 결혼할 거
라고 한다. 집에 돌아온 가영은 준호의 얘기에 마음이 복잡하고, 
갑자기 다시 준호를 만나러 간다. 놀라서 나온 준호에게 가영은 결
혼하자고 하며 아직도 남자는 준호 하나라고 한다. 

가영은 결심을 엄마(고두심)에게 말하고, 엄마는 화를 내며 친구
로 지내라고 한다. 준호도 태근(한인수)에게 가영과의 결혼을 얘기
하고, 태근은 지금 무슨 결혼이냐며 화를 낸다. 준호와 가영은 서
둘러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교수님을 찾아가 주례를 부탁한다. 태
근은 단옥(박정수)을 찾아가 준호가 가영과 결혼하겠다고 한 걸 전
한다. 

가영은 촬영하고 있는 나영(김민선)에게 준호와 결혼한다고 알리
고, 나영은 못마땅해 한다. 준호는 가영네 집을 찾아 정식으로 인
사 드리고, 이번 금요일에 결혼한다는 얘기에 엄마는 깜짝 놀란
다. 가영과 준호는 단옥이 있는 곳으로 가 단옥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준호의 손에 이끌려 집에 온 단옥을 보고 준미(안세미)는 와
락 안겨 울어버린다. 준호는 신률(최민수)을 찾아가고, 신률은 준
호에게 잘 살라고 한다. 준호는 회사 선배에게 함을 져 달라고 부
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