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9일 (일) / 제 29 회
엄마(고두심)는 옥심(권은아)이 시장에 나오지 않자 옥심의 집으
로 가본다. 옥심은 장복(박광정)의 집에 인사드리러 갔다가 장복
이 부모님께 옥심의 나이를 줄여서 말해놓은 것을 알게 됐다며 훌
쩍 거린다. 엄마는 이런 일로 장사를 안하냐며 옥심을 다그친다.
시장일 좀 거들라는 엄마에게 나영(김민선)은 연락 올 것 기다린다
며 나중에 가겠다고 한다.
가영(김혜수)과 준호(김석훈)는 둘이서 자주 가던 학교 근처의 식
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다. 신률(최민수)과 왜 헤어졌냐고 묻는 준
호에게 가영은 신률이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편하지가 않더라고
말한다. 나영은 오디션에 합격하고, 그 소식을 들은 강수(봉태규)
는 너무나 기뻐한다.
가영은 팀장에게 마지막 원고를 넘기며 사직서도 함께 낸다. 신률
은 가영에게서 온 메일을 보고 망설이다가 열어보지는 않는다. 신
률은 차를 타고 가는 가영을 쓸쓸히 바라본다. 가영은 준호의 집
에 들러 준호네 식구들에게 인사한다. 가영이 찾아 온 것에 놀란
준호에게 가영은 회사를 관뒀는데 그대로 집에 들어가기가 힘들어
서 찾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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