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6일 (일) / 제 25 회

가영(김혜수)은 다정한 연인들을 보다가 작년에 준호(김석훈)와 
함께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린다. 준호도 집에서 작은 트리의 불빛
을 보며 회상에 잠긴다. 춤추던 준미(안세미)가 갑자기 쓰러지자 
강수(봉태규)와 수영(최성준)은 준미를 일으켜세우고, 다영(이윤
지)과 수영, 미애(박한별)는 준미를 집에 데려다준다. 

신률(최민수)은 가영네 식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가영에게는 
반지를 선물한다. 그러나 가영은 다음에 끼겠다며 반지를 끼지 않
는다. 가영은 신률에게 아직 다른 커플링의 자국이 남아있다며 그 
흔적이 있는 채로 반지를 낄 수는 없다고 한다. 그 흔적이 꼭 사라
지게 하겠다는 신률에게 가영은 왜 이제야 나타났냐고 말하며 제 
얼굴을 감싼다.

태근(한인수)은 단옥(박정수)에게 어머니 병원에 올 생각 하지 말
라며 쌀쌀맞게 대한다. 준호는 옛날 일을 말해주는 단옥에게 절대
로 부끄럽지 않다며 손을 꼭 잡아준다. 나영은 사진기자에게 연예
계 쪽 일하려고 기획사랑 계약했다고 말하며 회사에 못 나올 것 같
다고 한다. 

나영은 기획사 실장을 따라서 술집에 가고, 인사드리라며 술을 따
르라는 실장의 말에 나영은 어이없어하며 밖으로 나온다. 다음날 
촬영 의상을 보고 놀란 나영은 이런 옷 못입는다고 하고, 실장은 
계약을 파기하려면 계약금의 3배를 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