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5일 (토) / 제 24 회

나영(김민선)은 기획사 사람들이 사준 옷 등을 들고서 기쁜 마음으
로 집에 돌아온다. 엄마(고두심)는 수영(최성준)에게 연말보너스
라며 용돈을 주지만 수영은 엄마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알기에 못 
받아 쓰겠다고 한다. 나영은 강수(봉태규)에게 계약금으로 받은 돈
을 보여주며 기획사랑 계약했다고 자랑한다. 나영은 가영(김혜수)
과 다영(이윤지)에게는 촬영용으로 빌려온 의상이라며 사실을 말
하지 않는다.

준호(김석훈)는 가영의 회사 팀장에게 가영이 약혼 안했다는 것을 
확인한다. 회사로 들어서는 신률(최민수)과 마주친 준호는 신률에
게 가영이 좋은 여자라며 행복하게 해 주라고 한다. 가영은 출근하
려고 준비하다가 우연히 박사장이 엄마에게 하는 얘기를 듣게 된
다. 단옥(박정수)의 과거를 알게 된 가영은 놀란 얼굴로 엄마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다. 

박사장의 아들은 준미(안세미)를 만나 헤어지자고 말하고, 준미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한다. 사실을 알게 된 준미는 힘없이 집에 돌
아오고, 미안하다고 하는 단옥에게 엄마가 그런 여자였냐고 말하
며 울부짖는다. 태근(한인수)도 단옥에게 화를 내고, 이 소란에 준
호의 할머니까지 사실을 알고서는 쓰러진다. 

크리스마스. 신률은 출장에서 돌아와 가영의 집에 간다. 신률은 엄
마에게 옷을 사주고, 둘은 순대와 소주를 함께 먹는다. 가영은 회
사에서 야근을 하며 준호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라며 문자를 보낸
다. 나영은 동생들을 데리고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정신없이 춤추
고 있는 준미를 보고 깜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