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9일 (일) / 제 23 회

나영(김민선)은 사주카페에서 입만 무겁게 하면 앞으로 십년동안 
운수대통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모델로 성공할 수 있을거란 말에 
나영은 고맙다며 너무 기뻐한다. 다영(이윤지)은 가영(김혜수)에
게 준호(김석훈)를 아직 사랑하냐고 묻고, 가영은 그렇다고 한다. 
준호에게 다시 돌아가라는 다영의 말에 가영은 생각이 많아져서 
그게 쉽지가 않다고 말한다. 

준미(안세미)의 상견례 후, 서로 헤어지는 단옥(박정수)과 박사장
의 표정이 그리 좋지않다. 집으로 온 단옥은 자기가 잘못한게 많다
고 하며 잠들어 있는 준호의 머리를 쓸어준다. 다음날 준호는 밝
은 얼굴로 일찍 출근한다. 나영은 지방극장에 걸리는 광고에 트럭
운전하는 장면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강수(봉태규)에게 운전을 가
르쳐 달라 부탁한다. 

단옥은 박사장을 만나 상견례장에서 아는 척 안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박사장은 아무래도 이 혼사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단옥
은 박사장에게 한 번만 눈감아 주면 평생의 은인으로 알고 잘하겠
다고 사정한다. 준호는 예전에 선 봤던 여자를 만나고, 걸어가다 
숨어있는 가영을 본다. 준호는 여자에게 미안하지만 팔짱 한번만 
껴달라고 하고, 가영은 그 모습을 보고 돌아서 간다. 

박사장은 엄마(고두심)를 찾아와 단옥이 예전에 일본사람들을 상
대로 하는 요정에서 일했다고 말해주며 아들의 결혼을 깨고 싶다
고 한다. 엄마는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준미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
고 하고, 박사장은 갈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