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8일 (토) / 제 22 회
엄마(고두심)는 약혼식을 안하겠다고 하는 신률(최민수)을 놀란
얼굴로 본다. 약혼식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기되었다고 알리자
약혼식장에 모인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듯 웅성거린다. 집에
온 가영(김혜수)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고, 나영(김민선)은 그
런 가영에게 이제 속이 시원하냐고 퍼붓는다. 가영은 나영에게 준
호(김석훈)한테 아직 미련있다고 말하며 괜히 신경질을 낸다. 엄마
는 가영에게 너무 기죽을 것 없다며 쉬면서 잘 생각해 보라고 다독
여준다.
준미(안세미)가 만난다는 박사장의 아들이 준미의 집으로 인사를
온다. 준호는 잠깐 인사를 나누고는 산으로 향한다. 옥심(권은아)
의 방에 온 장복(박광정)은 옥심에게 자기를 책임져 달라고 하고,
옥심은 기겁한다. 그 때 엄마가 옥심을 찾아오고, 옥심은 얼른 장
복을 이불 속에 숨긴다. 엄마는 이불 속이 이상한 것을 눈치채지
만 그냥 나간다. 준호는 비오듯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른다.
화 많이 났냐며 죄송하다고 하는 가영에게 신률은 얼마든지 기다
리겠다고 한다. 한껏 차려 입은 나영은 연예 기획사 사람들을 만나
고, 스타급 배우를 키우겠다는 등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다. 단옥
(박정수)은 준미의 상견례 때문에 호텔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박사
장을 만나고, 박사장은 단옥에게 자기 모르겠냐며 다마짱이 아니
냐고 묻는다. 단옥은 반갑지만 당혹스럽기만 하다. 단옥은 준미가
만나는 남자의 어머니가 박사장임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