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2일 (일) / 제 21 회

엄마(고두심)의 가게로 장복(박광정)이 찾아와 생선을 사려 하고, 
옥심이모(권은아)는 장복을 보고 영화배우 닮았다며 잘 생겼다고 
한다. 나영(김민선)은 미애(박한별)에게 옷을 주며 세탁소에 갖다 
주라고 하고, 미애는 싫다고 한다. 나영은 미애를 한 대 치려하고 
미애는 가만있지 않는다. 둘이 다투는데 엄마와 수영(최성준)이 들
어오고, 두 사람은 동시에 아무일 없는 듯 인사한다. 

가영(김혜수)은 혼자서 술을 마시고, 집 앞에서 가영을 기다리던 
신률(최민수)은 취한 가영을 부축한다. 나영과 수영은 가영을 데리
고 들어오고, 가영은 큰 소리로 자기가 출세에 눈이 먼 여자라는 
등 계속 떠든다. 엄마는 조용히 내다보며 가영이 하는 말을 듣고 
있는다. 다음날 가영은 나영에게서 어제 자신이 한 행동을 듣는
다.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한 준호(김석훈)는 팀장에게 혼이나고, 준호
는 죄송하다며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한다. 신률은 가
영에게 유진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얘기하고, 가영은 엄마를 찾아
가 함께 점심을 먹는다. 엄마는 가영에게 내키지 않으면 약혼하지 
말라고 하고, 가영은 오해가 풀렸다며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

옥심이모는 나영 대신 장복을 만나러 나가고, 다음날 아침 장복은 
옥심의 방에서 잠을 깨고는 기겁한다. 단옥(박정수)은 준미(안세
미)가 만나는 남자가 가영이네 동네에 산다는 것을 알고는 놀란
다. 유진(이혜상)은 가영을 찾아가 신률을 사랑한다고 하고, 가영
은 할 말을 잃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