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04일 (토) / 제 19 회

신률(최민수)의 사무실로 친구 유진(이혜상)이 찾아오고, 신률은 
반갑긴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문에 깜짝 놀란다. 호텔에 데려다주
겠다는 신률의 말에 유진은 신률의 집으로 가자고 한다. 유진을 집
으로  데리고 온 신률은 유진의 짐을 익숙하게 정리해준다. 가영
(김혜수)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준호(김석훈)가 걱정되는 마음에 
준호네 집에 들르고, 단옥(박정수)은 어떻게 다른 남자랑 약혼할 
수 있냐고 가영에게 소리친다.

가영은 신률에게 준호의 일을 부탁해 보려고 신률의 집에 가고, 유
진이 신률의 옷을 입고 나오자 이상한 생각이 든다. 여기서 잤다
는 유진의 말에 가영은 어이가 없고, 회사에서 신률을 만나지만 싸
늘하게 대한다. 준호가 사라졌다며 걱정하는 가영에게 신률은 이
제 준호 얘기 그만하자고 하고, 가영은 유진이 얘기를 꺼낸다. 신
률은 이따 소개하겠다고 하고, 가영은 왜 자기에게 얘기안했냐고 
하며 화를 낸다.

신률은 가영과 팀장에게 유진을 소개시키고, 유진에게는 가영을 
약혼할 사람이라고 소개시킨다. 유진은 당황하며 그제서야 가영에
게 아침엔 실례했다고 한다. 그 때 가영에게 준호의 회사 선배에게
서 전화가 오고, 가영은 급히 나간다. 뒤따라온 신률은 헤어진 남
자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가영을 잡고, 가영은 신률에게 사정하듯 
얘기만 듣고 얼른 오겠다며 가버린다. 

가영은 준호가 걸어온 전화를 추적한 장소가 적힌 쪽지를 보다 문
득 대학 때 준호와 함께 답사를 갔던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곳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