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3일 (토) / 제 13 회

가영(김혜수)은 수영(최성준)과 미애(박한별)가 살고 있는 집에 찾
아가지만 두 사람은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가영은 숨어
있는 수영과 미애의 발을 본다. 가영은 모른척 하며 두 사람에게 
들으라며 다른데로 가지 말고 집에 들어오라고 말하고는 간다. 준
호(김석훈)는 엄마(고두심)네 가게에 들려 단옥(박정수) 대신 사과
한다. 준호는 엄마에게 신률(최민수)이 바람둥이라며 가영과 2주 
동안 같이 출장갈 거라고 말해준다.

가영은 나영(김민선)과 다영(이윤지)에게 수영과 미애가 잘 있더
라는 얘기를 해준다. 태근(한인수)은 지난번 제주도에서 만났던 일
본인에 대해 알아보고는 일본 행 비행기를 예약한다. 준호는 가영
을 찾아가 준미(안세미)가 전해준 신률의 여자 명단을 보여주고, 
가영은 왜 자기를 실망시키냐며 종이를 찢어버린다. 

밤 새 일한 신률은 출근 한 가영과 함께 해장국을 먹으며 가영에
게 다다음주 쯤에 약혼하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놀란 가영에게 약
혼이 싫으면 결혼도 좋다고 하는 신률. 가영의 회사에는 신률이 회
사를 인수한다는 얘기가 돌고 가영은 처음 듣는 얘기라 놀랍기만
하다. 일하고 있는 신률에게 준호가 찾아오고, 준호는 신률이 어
떤 사람인지 다 알아냈다며 가영에게서 손 떼라고 한다. 그 때 가
영이 들어서고 가영은 준호를 끌고 나간다. 

가영은 신률에게 유럽 출장이 신률과 동행하는 것이냐고 물으며 
그렇다면 자신은 사양하겠다고 한다. 신률은 불쾌한 얼굴로 가영
의 티켓을 찢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