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7일 (일) / 제 12 회

준호(김석훈)는 배가 아파오고, 한밤중 준미(안세미)는 앓고 있는 
준호를 보고서 단옥(박정수)과 태근(한인수)에게 급히 알린다. 다
음날, 병원에 다녀온 준호는 잠들어 있고, 단옥은 가영의 집에 가
봐야겠다며 준미에게 앞장서라 한다. 가영(김혜수)네 식구들이 아
침식사를 하고 있을 때 준미와 단옥이 들어오고, 단옥은 가영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한다. 

단옥은 가영에게 새 남자 만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냐며 준호가 응
급실로 실려갔었다고 한다. 그 소리에 놀란 엄마(고두심)는 단옥에
게 준호가 병원 간 것과 가영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 엄마와 
단옥은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가영과 준미는 두 사람을 말린다. 단
옥은 준호가 술에 취해 가영의 집에서 잤음을 알게 된다. 

가영은 우울한 기분에 회사로 간다. 나영(김민선)은 소개팅 나가
기 전에 강수(봉태규) 방에 들려 자기 모습 어떻냐고 묻는다. 강수
는 나영에게 나영을 좋아해서 힘들다고 하고, 나영은 자기를 좋아
하면 안된다고 다시 강조한다. 신률(최민수)은 힘없이 자리에 엎드
려 있는 가영에게 밥먹으러 나가자며 가영을 데리고 나간다. 야외
로 나간 가영과 신률은 라면 하나를 끓여 먹으며 술도 한 잔 한다. 
풀숲으로 들어가던 가영은 발목을 접질리고, 신률은 가영을 웃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