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6일 (토) / 제 11 회

준호(김석훈)는 남자 생겼다는 가영(김혜수)의 말에 신률(최민수)
은 바람둥이라 안된다고 하고, 가영은 준호에게 누구를 만나든 상
관말라고 한다. 나영(김민선)은 가영에게 신률을 잡으라고 하고, 
가영은 망설이면서도 신률에게로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다. 집으
로 돌아오던 강수(봉태규)와 다영(이윤지)은 술에 취해 길가에 쪼
그리고 앉아있는 준호를 발견하고, 강수의 방으로 데려온다.

수영(최성준)과 미애(박한별)는 PC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수영은 
가족들이 보낸 메일을 읽어보려다 관둔다. 가영은 잠결에 화장실
에 갔다가 준호가 자고 있음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고 그 소리
에 강수와 엄마(고두심)가 잠에서 깬다. 가영은 엄마가 왜 그러냐
며 다가오자 화장실 문을 잠그며 아무일도 아니라 한다. 강수는 
쥐 때문일 거라며 엄마를 방으로 밀어 넣다시피한다. 엄마는 강수
와 가영이 준호를 방으로 데리고 가는 것을 보지만 모른척 한다.

다음날 아침, 엄마는 준호를 먹일 생각으로 북어국을 끓여 강수에
게 준다. 가영은 준호를 집에 데려다주고 그 모습을 단옥(박정수)
과 준미(안세미)가 보게 된다. 출근한 가영은 자신의 자리에 놓여
있는 신률이 준 들꽃과 스카프를 보고 기분이 좋아진다. 가영은 신
률에게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한다. 나영은 신률에게 인사하려고 
다가가다가 함께 웃고있는 가영과 신률을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