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30일 (토) / 제 9 회 

가영(김혜수)을 바래다주는 신률(최민수)을 본 준호(김석훈)는 두 
사람을 지켜보다가 가영을 부른다. 신률은 차를 타고 가버리고, 준
호는 가영에게 회사 상사랑 연애하냐고 물으며 조심하라고 한다. 
가영은 나영(김민선)에게서 미애(박한별)가 임신 한 게 아니라는 
것을 듣고 놀란다.

수영(최성준)은 편의점에서 미애를 찾으러 나가서 집에도 들어오
지 않고, 엄마(고두심)는 걱정하며 수영을 기다린다. 수영은 아침
이 되서야 집에 오고 강수(봉태규)는 수영에게 엄마가 많이 걱정했
다고 말해준다. 수영은 엄마에게 모진 소리를 하고 보다못한 나영
이 나선다. 수영은 죄송하다고 말하며 뛰어나간다. 

가영과 나영은 같이 출근한다. 신률은 가영에게 자기랑 일하기 싫
다고 안 올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나영은 촬영용 소품을 한아름 안
고서 힘들어도 즐겁게 일한다. 준호는 유나(한세미)가 앞으로 노력
하겠다며 애교를 부리지만 무뚝뚝하게 그냥 가버린다.

엄마는 미애의 옷들을 챙기며 미애를 생각한다. 나영은 월급을 받
고서 생각보다 적은 액수에 어이가 없어한다. 가영과 엄마는 하찮
은 일은 없다며 열심히 하라고 나영을 달랜다. 신률은 가영에게 협
찬사주들과의 만찬 때 입으라며 옷을 보낸다. 가영과 신률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단옥(박정수)과 준미(안세미)가 보게 된다. 수영의 
편의점으로 미애가 찾아오고, 수영은 편의점의 돈을 가지고 미애
와 함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