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6일 (토) / 제 5 회

엄마(고두심)는 준호(김석훈)의 멱살을 잡고 가영(김혜수)에게 어
떻게 그럴수 있냐고 하고, 준호는 이 상황이 창피해서 어떻게든 밖
으로 나가려고 한다. 다영(이윤지)은 엄마 가게에 갔다가 옥심이모
(권은아)에게서 엄마가 말도 없이 어디 갔다는 얘기를 듣고, 나영
(김민선)에게 알려준다. 엄마는 가영과 결혼하는게 겁이 난다는 준
호의 말에 어이가 없다. 

가영은 촬영할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신률(최민수)과 마주친다. 
준호는 화가 난 유나(한세미)를 달래느라 애를 쓰고, 나영은 그런 
두 사람을 보고 시비를 건다. 나영은 엄마를 욕하는 유나에게 달려
들고, 둘은 머리채를 잡고 한바탕 싸운다. 나영은 준호에게 앞으
로 아는 척 말라고 큰소리치고는 가버린다.

가영은 신률의 차를 얻어탄다. 신률은 가영에게 함께 밥 먹자고 하
고, 가영은 사양한다. 하지만 자신이 기러기 아빠라 혼자 먹는 밥
에 질렸다는 신률의 말에 가영은 흔들리고, 두 사람은 함께 식사한
다. 신률은 가영을 집 근처까지 데려다 주고, 그 모습을 나영이 본
다. 나영은 가영에게 신률을 소개해 달라고 하지만 가영은 유부남
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