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0일 (일) / 제 4 회

준호(김석훈)는 화가 난 유나(한세미)를 달래기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하지만 유나는 오히려 더 우울해진다. 준호는 가영(김혜수)에
게 전화해 실망했다고 소리치고, 가영은 무슨 일인지 황당하기만 
하다. 가영은 나영(김민선)에게 준호한테 무슨 짓 했냐고 추궁하
고, 나영은 별 일 아니라며 앞으로 더 큰 일 있을거라고 소리친다. 

미애(박한별)는 수영(최성준)의 카메라 속에 담긴 사진을 보게 되
고, 수영은 미애에게 보면 안 된다며 얼른 카메라를 챙긴다. 둘은 
언덕 길을 나란히 걷고, 미애는 수영에게 진짜로 수영이네 식구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미애는 수영의 어깨에 가만히 기댄다.

가영은 촬영 때문에 신률(최민수)의 카페를 다시 찾게 되고, 신률
은 우연히 대형 평수의 리모델링 장소를 섭외 중이던 가영의 통화
를 듣게 된다. 신률은 가영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
는다. 

미애는 집으로 날라온 나영의 카드 고지서를 엄마(고두심)에게 보
여주고, 엄마는 집에 온 나영의 카드를 빼앗아 가위로 잘라 버린
다. 속상한 나영은 울면서 엄마에게 가영이가 준호에게 차였다고 
말해 버린다. 충격받은 엄마는 준호의 회사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