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일 (토) / 제 1 회

엄마 영희(고두심)는 오늘도 생선가게에서 장사를 한다. 하지만 오
늘은 이상하게 손님이 없고, 엄마는 옥심이모(권은아)에게서 저 아
래 새로 생긴 마트에서 생선 특가 판매를 한다는 것을 듣게 된다. 
엄마는 마침 가게에 오던 다영(이윤지)과 함께 생선을 리어카에 싣
고 마트 앞으로 가서 생선을 싸게 팔기 시작한다. 나영(김민선)은 
걸어오다 엄마와 다영을 보지만 핸드백으로 얼굴을 가리며 달아난
다.

태근(한인수)과 단옥(박정수), 준미(안세미)는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때 한 일본인이 단옥을 보고 아는 척을 하지만 
단옥은 당황하며 급히 자리를 피한다.

잡지사 기자인 가영(김혜수)은 신률(최민수)의 카페에서 화보 촬
영을 하다가 실수로 찻잔을 깨뜨리고, 가영은 변상하겠다며 미안
해하지만 신률은 가영을 힐끗보더니 들어가버린다. 술에 취한 준
호(김석훈)는 가영에게 오늘 꼭 해야 할 말 있다며 불러내지만 쓰
러지고 만다. 가영과 준호는 모텔에서 아침을 맞고, 어떻게 된 거
냐고 묻는 준호를 보며 가영은 어이가 없다.

수영(최성준)은 아르바이트 하는 편의점에서 만난 미애(박한별)
를 자기 방에 데리고 왔다. 나영이 다영에게 새 휴대폰을 자랑하
고 있을 때 이상한 여자들이 집으로 들이 닥친다. 여자들은 자기
네 사위한테 꼬리쳤다며 가영이를 찾고, 엄마는 놀란다. 그 때 가
영이 집에 들어서고, 여자들은 가영을 보고는 갖고 있던 사진 속 
사람과 다르다며 미안해한다. 나영은 화를 내는 엄마에게 유부남
인지는 몰랐다며 싹싹 빈다. 강수(봉태규)는 나영이 엄마에게 맞
는 소리를 들으며 속상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