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궁S’가 10일 첫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수목드라마의 ‘대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히트작이었던 ‘궁’의 후속편인 ‘궁S’가 맞붙게 될 상대는 SBS ‘연인’과 KBS ‘달자의 봄’. ‘궁S’가 지난해 히트작 ‘궁’의 후속편이라 비교적 홍보가 잘 돼 있고, 주연을 맡은 세븐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까지 더해져 전망이 낙관적인 편이지만, 경쟁작들도 만만치 않다.  

‘연인’은 지난 4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3.2%(AGB닐슨미디어)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1일 종영을 앞두고 있어 시청자들이 쉽게 리모컨을 돌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궁S’와 실질적인 경쟁을 펼치게 될 ‘연인’ 후속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는 정통 의학드라마를 표방, 참신함을 원하는 20∼30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시작된 ‘하얀거탑’이 인기를 끌고 있어 기대치도 높다.  

수목드라마 2위로 출발한 ‘달자의 봄’ 역시 ‘노처녀-연하남’ 카드를 꺼내들며 1∼2회 각각 13.6%, 13.9%(AGB닐슨미디어)를 기록,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채림과 이민기의 티격태격 에피소드에 이현우가 합류하면서 스토리에 탄력을 받을 전망. 오랜만에 컴백한 채림의 연기변신과 ‘연하남’ 이민기에 대한 호응도 상당하다.  

‘궁S’는 주연배우들의 상큼한 매력과 화려한 볼거리로 승부할 계획이다. 또 조연진의 캐릭터를 살리고, 애정문제를 넘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등 주제의식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을부터 캐스팅에 관련한 기사가 쏟아져나올만큼 큰 화제를 모았던 ‘궁S’가 ‘이름값’하는 첫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이혜린 기자(rinny@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