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7년됐다 하지않았느냐" |
"도대체 이 무슨 해괴한 짓들이냐!"
인기 드라마 '궁'의 조연 중 연기력과 대사가 유난히 눈에 띄는 여배우가 있다.
비궁마마 윤은혜의 스승으로 논어와 사서삼경 등을 가르치는가 하면 신의 어머니인 태후마마의 수족처럼 일하는 최상궁 역의 전수연. 나인들을 훈육하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단정하게 틀어올린 머리에 깔끔한 투피스. 공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뉴 페이스치고는 너무나 매끄러운 연기에 시선이 간다.
"처음에 (황인뢰) 감독님이 영화 '사관과 신사'의 사관 캐릭터를 연상하며 연기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세대에 상영된 영화가 아니라 부랴부랴 구해 몇 번이고 보면서 나름대로 저만의 최 상궁 캐릭터를 만들어봤습니다."
3회 첫 등장에서는 천방지축 윤은혜에게 다소 엄한 모습으로 다가갔지만 윤은혜가 비궁마마가 된 이후에는 깍듯이 윗사람으로 대접해주려고 노력한다.
시청률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드라마의 배경 자체가 워낙 독특하다보니 촬영장 가는 게 놀러가는 것처럼 즐겁다. 리허설 때 대사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하다 황인뢰 감독이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시끄럽다"를 연발, 당혹스러웠던 일화도 털어놓는다. 세트장의 소품 하나하나가 워낙 고가이다보니 활발하게 돌아다니기는 왠지 부담스럽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
99년 MBC 공채 출신. 연기 경력 7년이 다 돼 가니 신인 아닌 신인이다. 공채 출신이어서 자체 제작 드라마의 조역으로 주로 출연하다보니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셈이다.
이병훈 감독의 '상도'와 '대장금'을 비롯, '영웅시대' 등 어른들이 많이 나오는 사극과 시대극에 주로 출연한 덕분에 연기에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는 자평. 퓨전 시대극인 '궁'의 출연을 통해 일단 연기 잘 하는 배우라는 점수를 딴 후, 다음번엔 현대물에 도전하고 싶다.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 오래 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단계 씩 밟아나가겠다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