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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드라마 '궁', "드라마 왕국 재건하겠다"
"지난 5개월동안 MBC가 많이 힘들었다. 새 드라마 '궁'으로 다시 '드라마 왕국'의 이름을 찾겠다."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TV 새 드라마 '궁'의 제작 발표회 무대에 오른 신종인 MBC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처럼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궁'(인은아 극본·황인뢰 연출)은 박소희 작가의 원작만화 '궁'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원작은 이미 탄탄한 스토리와 대중적 인기를 인정받았다. 드라마 '궁'은 '만약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면?'이라는 가상 설정을 시작으로 2006년 대한민국 안에서 황태자 '신'과 평범한 여고생 '채경'의 '황실 로맨스'를 그려낸다. 또 제작진은 19C의 전통과 21C 현대의 만남이라는 '궁'의 설정을 위해 의상디자이너와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전문가를 고용, 확실한 퓨전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신데렐라 이야기'

드라마 극본을 맡은 인은아 작가는 "'궁'은 신데렐라 이야기이다. 하지만 기존 신데렐라 이야기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라고 끝난다면 드라마 '궁'은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것이다. 남녀 사이의 3각 4각 관계만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성장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원작 만화와는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는 "원작 만화가 어린 주인공을 위주로 그려졌다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의 '가족'에도 많은 주안점을 둘 것이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앉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 위해 각색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하며 기존의 신데렐라 이야기와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인 탤런트 대거 기용, 원작 캐릭터 살린다'

또 드라마 '궁'의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은 "스타 시스템에 기댄다면 시청률면에서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스타 배우들의 이미지에 맞추다보면 원작의 캐릭터가 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위험감수를 하더라도 원작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신인 탤런트들을 기용하고 싶었다"며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드라마 '궁'의 주인공에는 신인 탤런트들이 대거 캐스팅 됐다. 가수에서 탤런트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는 윤은혜와 김정훈, 그리고 모델 출신의 주지훈 모두 드라마는 처음인 신인 배우들이다. 윤은혜는 극중 평범한 여고생에서 황태자빈이 되는 '채경' 역을 맡았다. 또 김정훈은 심혜진이 맡은 어머니의 왕위 욕심 때문에 점점 변해가는 '율' 역을, 주지훈은 차갑고 도도한 황태자 '신' 역을 맡았다. 또 배우 송효린은 '신'의 첫사랑으로 등장해 '채경'과 함께 삼각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좌충우돌 소녀 채경이 본의 아니게 황태자빈이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청소년들의 성장기를 보여줄 드라마 '궁'은 오는 11일 첫 방송한다. 새 드라마 '궁'으로 MBC가 다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서울 전윤정 인턴기자 : 사진 김용덕기자]

 






2006-01-06 (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