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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궁’에서 또다른 ‘채경’을 보여드릴께요”
○…“만화 속 주인공을 완벽하게 재현할 순 없겠지만 또 다른 ‘채경’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주세요.”

인기만화 ‘궁’을 원작으로 기획·제작돼 화제를 모은 드라마 ‘궁’이 MBC를 통해 11일 첫 방송된다. 2003년에 이어 2004년과 2005년 3년 연속으로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을 차지한 ‘궁’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목은 곧 캐스팅에 집중됐다. 그러던 지난해 9월쯤 가수 윤은혜가 여주인공 채경 역에 캐스팅됐지만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온라인 상에서 한동안 들끓었다.

“캐스팅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네티즌을 염두에 두었다면 아예 드라마를 시작도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감독님이 캐스팅한 이유는 저에게서 채경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연기 잘해서 실망시키지 말라’는 댓글 보며 힘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4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궁’의 1·2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교복치마 안에 추리닝 바지를 입고 뛰어다니는 발랄한 윤은혜의 모습은 영락없는 만화 속 채경이었다. 또 우리나라가 입헌군주국이라는 설정 아래 그려진 화려한 궁궐의 모습과 궁 안에 살고 있는 왕과 왕후,상궁 등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줄거리는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채경이 할아버지끼리의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주축이다.

채경 외에도 극중 주요 인물인 이신과 이율,효린 역을 모두 신인 연기자가 맡았다. 채경의 상대인 이신 역의 주지훈은 모델출신 연기자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왕위 후계 서열 2위로 이신과 대립하며 채경과는 삼각관계를 이루는 이율 역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김정훈이 연기한다. 이신의 첫사랑으로 나오는 효린은 영화 ‘여고괴담3’의 송지효가 맡았다.

황인뢰 감독은 “만화 속 캐릭터에 부합하는 배우를 선택한 만큼 방송이 시작되면 캐스팅 논란은 사라질 것”이라며 “김혜자 강남길 심혜진 등 중견 연기자들이 극에 탄력을 더하는 한편 드라마의 주 시청자층인 40∼50대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2006-01-05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