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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궁' 제작 발표회에서는 2년 간의 기획과 제작에 얽힌 이야기와 20분 분량의 '궁' 드라마 일부분이 공개되었다.
행사에 앞서 공개된 시사물에서는 대한민국이 입헌 군주제라는 설정에서 왈가닥 소녀 채경(윤은혜)과 싸늘한 황태자 신이(주지훈)의 만남과 채경의 황실 입궁기 일부분이 소개되었다.
고등학교 장면에서는 명랑한 학원 코믹물을 보듯이 밝은 화면 속에, 체육복과 교복 치마를 함께 입은 왈가닥 소녀 채경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눈에 띄었다. 채경이 황실로 입궁하며 황실 어른들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자칫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만화 속 황실 설정을, 정교한 소품들과 화려한 세트장, 고급스러운 의상으로 그럴듯하게 재현했다.
순정만화와 개그 만화를 오가는 원작 만화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주는 컷 화면이나 따뜻한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는 듯한 질감의 화면, 통통튀는 여고생 윤은혜의 모습과 대비를 이루는 위엄있는 국모를 연기한 김혜자의 관록이 대비를 이루었다. 실제 만화를 보듯 화면 속에 대사나, 물음표 마크 들이 동동 떠다니는 장면도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드라마 대본을 1년 반에 거쳐 작업했던 인은아 작가는 "궁은 신데렐라 이야기로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똑같은 신데렐라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며 "원작 만화의 매력은 신데렐라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신데렐라의 시집살이와 이후 어떻게 성장하는가의 성장통을 다룬 부분으로 이것을 드라마 안에서 그대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인 작가는 "일반 신데렐라와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선보여, 아마 정치적으로 올바른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의미는 무거울지 몰라도 작업은 재미있게 했다"고 전했다.
20부작인 드라마 '궁'은 현재 50%까지 사전제작이 완료되었으며 후반부까지 대본 작업이 완료된 상태라 드라마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게 했다. 또한 현재까지 만화 속 궁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52억이 투입되었으며 궁중 전통의상과 황태자비의 의상을 직접 재현하기 위해 약 4억원의 비용이 들어 풍성한 볼거리를 갖추었다.
황인뢰 PD는 "옛 것과 새로운 것을 조화시키려 노력했다"며 "세대를 어우를수 있는 이야기로 상류층과 서민층, 좌,우의 이야기들이 합일된 이야기다"고 말했다.
왈가닥 소녀가 본의 아니게 황태자빈이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청소년들의 성장을 다룬 드라마 '궁'은 오는 11일 첫 방송한다.
[조이뉴스24 석현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