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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 조한선 연기대결!! |
탤런트 신하균과 조한선의 연기 대결이 뜨겁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좋은 사람`(극본 강은경-연출 유정준)에서 엇갈린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두 젊은이 박준필(신하균 분)과 강태평(조한선 분)으로 나오는 이들이 극 중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은근히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실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만큼 신하균과 조한선은 확실한 선후배 사이. 나이로 보나 연기 경력으로 따지나 신하균이
선배다. 때문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조한선에게는 스크린 스타 신하균과의 호흡이 적잖은 부담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장점으로 소화했다. 신하균의 명성에 걸맞은 상대역이 되기 위해 장면마다 최선을 다했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연기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할게요"를 외쳤다. 덕분에 이에 자극을 받은 신하균도 최고의 한 장면을 위해 온갖 열정과 능력을 쏟아부었다.
두 사람이 은근히 경쟁하자 신이 난 것은 제작진. 예정된 시간보다 촬영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훌륭한 장면이 연출돼 만족스럽다는 것.준필과 태평이 활약하는 경찰서 강력반의 오 반장 역을 맡은박인환은 최근 사석에서 촬영장 분위기를 소개하며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이 극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는 동시에 둘의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 매우 보기 좋다"는 칭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반을 넘어선 `좋은 사람`은 오 반장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준필과이를 밝혀내려는 태평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맞서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김동희 기자]
2003-10-0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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