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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MBC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에선 철수(천정명)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 병희(고현정)가 자신으로 인해 상처 입게 된 철수를 달래는 애틋한 장면이 연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병희가 비뇨기과 의사 희명(조연우)과 사귀게 된 것에 조바심이 생긴 철수. 자신이 책임질테니 희명을 만나지 말라며 얼결에 사랑고백까지 해버렸다. 그러나 병희는 나이 차이와 주위시선을 고려, 극복해야 될 문제가 많다며 철수의 구애를 뿌리쳤다. 게다가 “가슴 떨린 것이 사랑인데, 너에게는 그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로 철수의 가슴에 생채기까지 남겼다.
자신을 남자로 느끼지 못한다는 병희로 인해 상심에 빠진 철수. 일도 나가지 않고 자신의 방안에만 틀어박혀 두문불출했다. 이같은 철수의 반응에 괜시리 미안해진 병희는 모든 게 자신 때문인 것만 같아 마음 아파했다. 더는 안 되겠다싶었는지 철수가 좋아하는 쇠고기 김밥을 사들고선 철수의 지하방 창문으로 대화를 시도했다. 이어 철수의 진심을 단칼에 잘라버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다.
“난 너 좋으라고 그런 건데 생각해 보니까 내가 좀 심했어, 미안해~ 그날 내가 말 안한 게 있는데 실은 너, 무지 매력 있어... 내가 열 살만 어렸어도 너한테 반했을지 몰라, 진짜야~”
창가에 기대어서 철수에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전하는 병희. 철수 또한 병희의 속삭임에 살가움이 느껴지는지 슬핏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때, 사가지고 온 김밥이 불현듯 생각난 병희는 김밥이 든 봉지를 줄에 매달아 창문을 통해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야! 좀 받어... 그런다고 밥도 안 먹고 그러면 어쩌냐, 이 바보야! 니가 이러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내가 뭐라고... 미안해, 철수야~ 김밥 놓고 갈게, 알았지~”
속상함에 끝내 울음까지 쏟아내는 병희.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돌아서려던 찰나, 눈앞에 서있는 철수의 모습에 겸연쩍어 했다. 이에 철수는 “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며칠 쉰 거야”라며 자신 때문에 아파하는 병희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날 철수를 달래는 병희의 눈물연기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병희의 예쁜 마음에 눈물이 났다”거나 “철수야~ 부르는 장면에선 ‘울컥’했다”고 털어 놓았다. 한 시청자(ERRORG)는 “병희가 철수 창문으로 김밥 내려주면서 얘기할 때 ‘가슴뭉클함’을 느꼈다”며 “철수가 가엾기도 하고, 병희의 속상한 마음이 그대로 전이되는 느낌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병희가 철수에게 느끼는 연민이 사랑을 동반한 느낌이었다” “철수를 향한 애틋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자연스러운 연기였다” 등 철수의 상처를 진심으로 쓰다듬으며 가슴 아파하는 고현정의 눈물연기에 시청자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폐차장에 간 철수가 병희를 위험에서 구하고 기습키스를 하는 장면이 연출, 두 사람 사이에 본격적인 러브모드가 시작됨을 알렸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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