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일 (화) / 제 18 회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채 정민은 술을 퍼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여
러 가지 생각 끝에 서문수는 정민과 지은을 불러들인다. 서문수의 
갑작스러운 결혼 허락에 지은은 놀라고, 정민은 냉랭하게 반응한
다. 차가운 정민의 반응에 지은은 영문을 몰라 당혹스러워 한다. 
지은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숨기고 있던 서문수는 죄의식에 정민
의 눈을 피한다. 

지은이를 놔줘야겠다고 생각한 정민은 지은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다. 재미가 없다고 헤어지자고 말하는 정민. 지은은 서러움이 밀려
와 눈물이 난다. 

아침에 일어난 세훈은 집으로 들어와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 미란
을 본다. 기가 막혀 쏘아붙이려고 입을 떼려던 세훈은 한 눈에도 
정상이 아닌 듯한 미란의 차림새에 소름이 돋는다. 거꾸로 입은 
옷, 짝짝이로 신은 스타킹에 미친 듯이 웃다가 웃는 미란. 세훈의 
등골이 오싹해진다.

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집을 나서던 정민은 갑자기 쓰러지고 마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