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3일 (월) / 제 9 회

답답한 마음에 지은을 만난 세훈은 헬퍼로 들인 것 자체가 실수라
고 말한다. 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세훈은 지은에게 기습적으로 키
스를 하고, 저 멀리 세훈을 뒤쫓아온 미란이 그 모습을 숨어서 본
다. 미란은 입술을 꼭 깨물며 애써 화를 참는다.

분한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샌 미란은 아침이 되자마자 지은을 찾
아간다. 지은의 뺨을 거침없이 올려붙이며 미란은 세훈과 계속 같
이 있었냐며 따진다.

지은과 정민을 연결시켜 주고 싶었던 현숙은 상의도 없이 정민을 
집으로 초대한다. 현숙은 정민에게 극진하게 대접하며 좋아하지
만, 지은은 생각이 많다. 지은은 정민에게 자신과 세훈과의 관계
에 대해 차마 털어놓지 못한다. 

결국 서린과 로즈만사의 제주도 행사장에 헬퍼로 가게 된 지은. 회
사 사람들과 요트를 타던 중, 지은은 예상치못한 사고로 바다에 떨
어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