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0일 (화) / 제 6 회
지은은 자신이 세훈의 헬퍼 임을 알고 수치심에 얼굴이 굳는다. 세
훈은 그런 지은을 조소하며 차갑게 대한다. 지은은 미란에게 앞으
로 어떻게 말을 할 것이냐며 따지듯 묻는다. 세훈은 지은의 사정
을 다 안다며 도와주기 위해 일부러 불렀다며 지은의 자존심을 상
하게 한다. 세훈의 집을 빠져나온 지은은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결국 집에 도착한 지은은 눈물을 참지 못한다. 다음날, 세훈의 집
으로 출근을 한 지은은 세훈과의 과거, 그리고 자신의 현실에 더
욱 서글퍼진다.
세훈은 회사 일에 적응해하며 CEO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한
다. 미란은 정민, 세훈과 함께 식사 자리를 마련해 일부러 애정을
과시한다. 미란은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정민의 얘기에 관심
을 보이며 함께 만나자고 제안한다. 복자는 미란의 휠체어를 밀며
가는 세훈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지은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일을 하고 세훈 역시 자신에게 집착하는 미란이 불편하지만 이를
감춘다. 정민은 퇴근하는 지은을 찾아가 일이 힘들면 그만두라며
세훈의 집에서 지은이 일을 하는 것이 싫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한
편, 영은은 집 앞에서 정민과 함께 있는 지은을 보고 짜증을 내며
정민만은 뺏기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미란을 만난 지은은 뒤늦게 이혼 사실을 알린다. 미란은 세훈도 이
혼남이라며 위로하지만 지은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한편, 복자는
지은을 찾아와 세훈을 만난 이야기를 꺼낸다. 또 지은이 세훈의 헬
퍼임을 알고 더욱 놀란다. 한편, 지은모는 잡지에 실린 세훈의 성
공 기사를 보고 사색이 된다. 정민과 함께 약속 장소에 나간 지은
은 그 곳에서 세훈과 미란 커플과 마주치고 당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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