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8일 (수) / 제 128 회

우연히 지하철 반대편에서 무빈을 목격한 초원은 숨는다. 초원을 
찾다가 힘없이 돌아서는 무빈을 안타깝게 보던 초원은 신당에 무
릎꿇고 앉아 잡념을 없애려 열심히 기도한다. 

무빈은 일거리를 늘어놓고 책상 앞에 앉아있지만 마음은 딴데 가
있다. 지하철 반대쪽에 서있던 초원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던 무빈
은 참지 못하고 일어난다. 용진을 찾아간 무빈은 초원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곡하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