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6일 (금) / 제 120 회
부용화가 폐쇄한 신당을 본 초원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신당문을 부순다.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변해버린 초원은 신
당으로 들어가 부용화가 덮은 검은 천들을 다 치워낸다. 부용화는
초원의 행동에 넋을 잃고 주저앉아버린다.
초원은 요즘들어 자주 찾아오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괴로워하며
눈물 흘린다. 고통을 참아내며 기력을 잃고 있던 초원의 머리속으
로 부용화의 과거가 어렴풋하게 지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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