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9일 (화) / 제 108 회

번민하던 초원은 맨발에 잠옷바람으로 부용화를 찾아간다. 자신
의 행복은 여기까지였냐며 울부짖다 잠든 초원을 어루만지는 부용
화의 심정은 끊어진다. 한편 동하모는 또다시 한복집을 찾아오고,
당황한 기색을 숨기며 미영은 동하모를 접대한다. 

무빈과 만난 초원은 자신의 증세를 걱정하다가 무작정 아무 무당
집이고 들어가려 한다. 세상 천지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 하나 없다
며 절박한 심정에 초원을 소리치고, 무빈은 아무 힘도 없는 자신
의 처지가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