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1일 (목) / 제 95 회
병원에 실려간 부용화는 조용히 쉬고싶다며 식구들을 집으로 돌려
보낸다. 바로 신딸에게 연락한 부용화는 서둘러 가퇴원 수속을 하
고 몰래 퇴원준비를 한다. 집으로 돌아간 용진은 부용화의 방이 말
끔하게 비어있고 찾지 말라는 편지가 놓여있자 망연해진다.
미리 마련해둔 원룸으로 들어간 부용화는 식음을 전폐한채 누워있
는다. 탈진한 채 부용화는 살아야할 의미가 없다며 죽어서 초원이
를 지켜주겠노라 중얼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