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13일 (금) / 제 48 회

시애네 가족들은 침울한 얼굴로 초원 걱정에 모여앉는다. 잠을 자
던 초원은 어떤 끌림에 갑자기 일어나 정신없이 나간다. 손녀가 잠
옷바람으로 뛰쳐나가자 시애네 시아버지는 잡기 위해 쫓아가다, 
산 속 큼직한 바위 앞에서 두 손 크게 모아가며 절을 하는 초원을 
잡는다.

초원이 무병인 것을 안 시아버지는 아들 내외에게 당장 내보내라
고 말한다. 시애는 무당 핏줄은 키울수 없다며 인연을 끊으라고 고
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시아버지를 만류하지만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