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9일 (수) / 제 3 회 

죽은 딸아이 사진을 들고 슬픔에 젖어 있던 노방림(정혜선) 여사. 
집에 들어오다 그 모습을 본 미영(박탐희)은 할머니가 안쓰러워 애
교를 부린다. 노방림은 '피도 안섞인 게'라고 생각이 들지만 미영
의 애교가 힘이 된다.

학교에서 잠시 졸던 초원(이다해)은 꿈을 꾼다. 대학 캠퍼스 안에
서 방울과 부채를 들고 무당이 춤을 추다가 천천히 자신을 향해 다
가오던 꿈을 꾸다 깬 초원은 불안하고 기분이 이상하기만 하다. 시
애(한혜숙)는 몸이 허해서 그렇다며 한약을 먹자고 한다.

시애는 행자(김용림)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국거리용 멸치를 가져다 
준다. 하지만 행자가 요즘은 멸치티백을 쓴다며 마다하자 시애는 
머쓱해한다. 행자는 아들 정수의 귀국 날짜가 잡힌 것에 호들갑스
럽게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