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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연기가 하고 싶어졌어요.”
2005년 이후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탤런트 김지호(33)가 아침 드라마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기 때문인지 최근 MBC 아침 드라마 ‘그래도 좋아’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지호는 즐거워 보였다. 말투에서는
신인 때의 힘찬 패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아침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김지호는 “드라마를 분야로 나눠서 보지 않기로 했어요. 중요한 건 드라마에서 제가 연기를 한다는 것이잖아요.
앞으로 주인공을 하면 몇 번이나 더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저를 찾아주시는 곳에서 열심히 즐겁게 일하려고 마음 먹었어요”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드라마에 임하는 것은 남편 김호진의 영향도 있었다. 김호진은 KBS 1TV ‘서울 1945’에 이어 최근 MBC TV
‘신현모양처’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남편이 ‘신현모양처’를 찍으며 너무 즐겁게 일하는 것을 보니 저도 다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지호는 드라마에서 숱한 고생을 겪으면서도 현대적인 커리어우먼상을 밝게 드러내는 이효은 역을 맡았다. 애정 없는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경험하기도 한다. 김지호는 “요즘 세대야말로 애정보다 상대의 조건, 미래의 꿈을 받쳐줄 배우자의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나요? 그런 면에서
드라마의 설정은 요즘 시대와도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김지호는 연기자, 아내, 엄마 역할까지 1인3역을 해야 한다. 정신적인 부담뿐 아니라 체력적인 면에서도 힘에 부칠 수 있지만 그는 “요즘
건강을 돌보려고 헬스 등 운동을 하고 있어서 체력에는 별 문제가 없어요.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보약도 한 제 지어 먹었죠”라며 자신있어 했다.
남편과 아이의 든든한 지원도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일에 소극적이던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니 남편도 놀라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요. 아이도 이제 많이 커서 엄마가 일하는 것을 이해해 주고요.”
최근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를 가다듬은 김지호는 “연극으로 훨씬 여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담력도 커졌고, 연기를 할 때
갖던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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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6
(1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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