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윤재문   연출:장근수, 김우선   극본:서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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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 견인 `소문난` 악역 배우들
드라마의 갈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선한 주인공들의 대척점에 악한 라이벌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최근 브라운관에 극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악역 연기자들의 열연이 눈에 띄고 있다.

`연개소문` 야비한 양광의 이중성격 완벽 연기 김갑수

시청률 20%대로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SBS`연개소문`. 젊은 주인공들의 미흡한 연기력과 영웅 연개소문의 면모를 부각시키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놓인 극 전개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꾸준히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엔 수나라 양광을 연기하고 있는 김갑수의 열연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갑수는 아버지 수문제를 살해 한 후 후궁 진부인을 차지한 양광이 온갖 횡포를 부리며 미치광이로 변모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표출해내고 있다. 특히 화살을 맞고 저주를 퍼부으며 죽는 진부인 옆에서 미친 듯한 웃음을 터트린 대목이나 어머니 독고황후의 죽음에 숨이 넘어갈 듯한 거짓울음을 터트린 대목은 연기파 배우의 `포스`를 실감케 했다.

`있을 때 잘해` 막강 악녀 카리스마, 지수원

MBC 아침드라마 ` 있을 때 잘해`의 지수원 역시 물오른 악역 연기로 갈채를 받고 있는 연기자다. 지수원이 분하고 있는 배영조는 착한 순애(하희라)의 남편 동규를 빼앗아 재혼한 여인. 동규가 순애에게 위자료를 주지 못하도록 코치하거나 순애의 딸 유미에게 `콩알`이라고 부르며 으르렁거렸다. 그녀를 못마땅해 하는 시어머니가 "어느 별에서 왔냐,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면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내가 보기엔 어머니가 더 이상하다"고 맞받아치며 많은 시청자들의 입을 벌리게 만드는 안하무인 캐릭터다.

최근엔 임신을 미끼로 동규에게 이혼과 함께 위자료 50억을 요구하며 또다른 갈등을 낳고 있다. 자기중심적인 영조 캐릭터를 밉살맞은 표정연기와 독살스러운 눈빛으로 실감나게 빚어내고 있는 지수원. 그녀의 인상 깊은 악녀연기가 아침드라마 시청률로는 괄목할만한 시청률 20%의 인기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주몽` 비운의 왕자 `대소` 열연 김승수

시청률 40%를 넘고 있는 인기드라마 MBC `주몽` 역시 악역 캐릭터가 빛나고 있다. 바로 `대소`역할을 빚어내고 있는 김승수가 그 주인공.

부여 왕자 대소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금와왕의 사랑을 주몽에게 빼앗긴 아픔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대소는 극 초반부터 동생 주몽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야비한 모습을 보이며 악역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뛰어난 왕자이면서도 주몽에 대한 열등감과 경쟁심으로 불행해하는 인물 대소. 최근엔 탈부여하는 주몽과 이에 격분한 대소의 불꽃 튀는 대결이 팬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김승수는 악역이면서도 질투하고 분노하고 상처받고 눈물도 흘리는 `인간` 대소 왕자의 모습을 실감나는 연기로 표출해주며 팬들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MBC, SBS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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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6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