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악역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것 같은 배우 김윤석(39)이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S아파트 내에서 진행된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의 촬영공개 현장에서 김윤석은 "조폭 두목 같이
매력이 없는 단순한 악역을 맡기보다는 너무나 현실적이고 냉혹해서 멜로라고 할 수 없는 그런 멜로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멀리 있는 역보다 내 나이에 맞는, 가까이에 있는 역을 하고 싶다"며 "아름다운 멜로 말고, 현실에서 이기지 못하는
멜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멜로를 리얼하게 한번 해보고 싶다"고 차기작의 배역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윤석은 관객 6백만명을 동원한 영화 '타짜'에서 도박 세계에 빠져 승부 속의 승부를 즐기는 변태적 인물 '아귀'에 이어 MBC 일일
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조강지처(하희라 분)를 버리고 다른 여자(지수원 분)와 결혼까지 하는 '동규'역으로 '아, 저런 X도 있구나'하는
탄사를 자아낼 만큼 악역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는 "영화 '타짜'와 드라마 성공 이후 달라진 것은 일단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온다(웃음)는 것"이라며 "영화와 아침 드라마가 잘 되니깐
악역 이미지가 내 몸에 잘 맞는 듯이 보이는 것 같다"고 약간은 부담스러운 듯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스크린이나 TV에서 악역을 맡는 김윤석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김윤석은 "영화 '타짜'의 아귀는 도박의 최고수 이자 승부 속에 승부를 즐기는 변태적인 인물이었다. 또한 도박 세계에 빠진 인간이 얼마나
섬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을 만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의 캐릭터였기에 한 것이다"며 " "그러나, 당분간 조폭 두목 같은 매력 없는
악역은 맡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윤석은 또 "'타짜' 후반 20분을 남겨 놓고 나오는데 좋은 영화 망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 다행히 영화와 내 연기 스타일 맞아
떨어져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의 재발견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있을 때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간담회 자리를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부산 출신인 김윤석은 부산이 고향이다. 영화와 드라마로 뜨기 전까지만 해도 김윤석은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면 연극 배우로서
기본기를 다졌다. 90년대에는 전교조 선생님들과 연극 마당도 함께 한 경험도 갖고 있다.
김윤석은 드라마 '있을 때 잘해!'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덕과 윤리의 잣대를 자기 유리하게만 들이대는 사람들이 우리
상류층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를 작가가 치열하게 파고들면서 현실적인 흥미를 더해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있을 때 잘해!'는 아침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20%대의 시청률을 넘는 등 리얼한 악역을 선보이고 있는 김윤석의 인기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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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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