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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윤재문
연출:장근수, 김우선 극본:서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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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진우, 미주 마주 앉아 - 진우는 김밥 거의 다 먹었고 소리 내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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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
다음, 두 번째 퀴즈! 여자를 왜 꽃이라고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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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
예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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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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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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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
나비가 좋아하니까! 남자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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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
암놈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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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
레즈비언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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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리 내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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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
꿀을 감추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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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
으악! 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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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
뭐가 야해! 사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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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
그래!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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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사이.. 그러다 동시에 다시 낄낄 웃음 터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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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
이건 유머가 아니고 철학에 가까운 건데요.. 어느 날 곰곰이 생각해봤거든요!
왜 여자를 꽃이라고 할까!... 그러다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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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
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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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
남자는 꽃병이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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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소리 내 웃고, 순애 잔잔한 미소로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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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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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꽃이라면 남자는 꽃병이다. 꽃은 어떤 꽃병에 꽂히는가에 따라 분위기와 품격이 달라진다. 아무리 소박한 들꽃이라도 보기 좋게 다듬어져 괜찮은 꽃병에 정갈하게 꽃혀 있으면.. 그 꽃은 한결 향기롭고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더없이 화려한 장미라 할지라도, 깨진 꽃병에 꽂혀있거나 쓰레기통에 함부로 던져져 있다면.. 결국, 하찮은 쓰레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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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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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 짜릿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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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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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닭살 꽃병, 우리 순애씨는 향기로운 닭살 치자꽃!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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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친구인 미주에게 순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대사입니다. 꽃과 꽃병은 비유에 근거한 내용이지만, 전 연기를 하면서 상당히 쑥스러웠답니다. 아마 자주 이런 표현을 못해서 그런가봅니다. 솔직히 어색하지만, 이젠 이런 표현도 자주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표현”은 드러낼수록 정확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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