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간호사 - 접수 실에 보조사와 있고)
(나란히 소파에 앉아 자판기 음료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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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영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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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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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소 머금은 채)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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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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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아마 앞으로 최소한.. 한두 번은 더 어려움이 있겠지만.. 괜찮아 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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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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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어려움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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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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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아빠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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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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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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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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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지는 아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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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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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뜻이 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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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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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이혼을 하지 못했던.. 댓가라고 해야 되나?후유증 같은 거죠!
이혼하기 전에.. 마음 정리를 못한
채, 둘 다 홧김에 덜컥 이혼해 버린 부부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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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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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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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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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이혼했지 가슴 깊은 곳에선 전혀 준비가 안되었던 거죠! 그래서 이혼할 땐 반드시 숙려기간이 필요합니다. 서로에 대해 점검하고 반성하고 결론을 내는과정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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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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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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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왜 헤어져야만 하는가! 왜 같이 살 수 없는가! 왜 같이 살아선 안 되는가.. 짚어보고 의견을 나누고.. 그런 다음에.. 정말 함께 할 수 없는 이유가 절망으로 드러날 때.. 그걸 인식하고 헤어져야 서로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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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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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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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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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게 바람직한 이유들도 짐작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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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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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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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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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신뢰.. 폭력.. 도박.. 무관심.. 금전문제.. 인격적인 대우, 즉 배우자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가.. 그리고 성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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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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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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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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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들이 개선의 여지가 없으므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헤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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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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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하며 고개 끄덕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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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이혼’ 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하면 정말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라고만 생각했지 결코 ‘이혼’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지 막상 이 대본의 글귀를 보고 나선, 정말 내가 이혼한다면, 난 무슨 준비가 되어 있을까...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겠더라고요.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선 나름대로의 코멘트를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다만 “자기반성”이라는 것을,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한다느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기반성”은 “자기 발전 혹은 우리들의 성숙”에 기초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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