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8일 (수) / 제 15 회
석구가 은비와 가깝게 지낸 것을 안 종희는 흥분하고 석구에게 실망을 한다. 한편, 안나는 종혁과의
대화 끝에 석구와 은비가 가깝게 지냈던 사실과 키스까지 한 사이라고 말해버린다. 분노한 종혁은 석
구를 찾아가 당장 은비와 끝내라고 소리친다. 쇼 호스트로서 첫 방송을 시작한 종희는 최선을 다한
다. 안나는 종희가 자리를 잡으면 이혼할거라는 얘기에 놀란다. 틈틈이 이혼에 관련된 서적을 읽으며
준비를 시작한 종희는 석구에게 집 명의를 자신으로 해 달라고 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종희모는 종혁
을 찾아가 종희에 대해 묻는다. 한편, 종희는 퇴근길에 석구를 불러내 일부터 은비와 마주치게 만든
다.
한 달 후, 종희는 쇼 호스트로 자리를 잡아가며 능력을 인정받는다. 석구는 오랜만에 은비의 문자 메
시지를 받고 옛 생각에 잠긴다. 한편, 종희는 은비가 석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고 화가 치밀어
그동안 참아왔던 이혼을 요구한다. 석구는 종희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며, 종희가 용서할 때까
지 기다리겠다며 짐을 정리해 집을 나간다. 한편, 안나로부터 행동을 조심하라는 충고를 들은 은비는
종희에게 자신도 석구를 사랑했다고 말해버린다. 그런 은비에게 종희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따끔하
게 말한다.
종희는 종혁이 찾아와 석구를 두둔하며 이혼을 말리자 더 서러워진다. 별거를 시작한 종희와 석구는
바쁘게 지내지만 서로에 대한 생각에 힘들다. 고민 끝에 석구는 집으로 종희를 찾아가지만 술에 취해
상현의 부축을 받고 들어오는 종희의 모습에 기가 막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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