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8일 (목) / 제 4 회
종희는 묘한 상상을 하며 석구의 고시원을 찾아간다. 서로의 사랑
을 확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 그런데 갑자기 종혁
이 석구를 찾아와 석구와 종희의 관계가 들통난다. 종혁은 종희에
게 없던 일로 하고 석구를 정리하라 화를 내지만 종희는 이미 결심
을 한 듯 흔들리지 않는다.
종혁은 돈 때문에 누나를 꼬셨느냐며 석구의 자존심을 다치게 한
다. 화가 난 석구는 종희를 좋아하고 있다며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말한다. 또 석구는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겠다며 비행을 떠나는 종
희에게 전화를 해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종희 역시 그런 석구가 밉
지 않다. 두 사람은 밤 새워 전화 통화를 하며 처음 연애를 시작하
는 사람들인 양 애교를 부린다.
종희는 석구에게 고급 옷을 선물하며 자신의 자동차까지도 줘버린
다. 처음엔 민망해하던 석구도 그런 종희에게 응석을 부리며 이내
익숙해진다. 한편,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걱정이 된 종희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종희의 부모님 앞에 서게 된 석구. 종희부가
최대한 결혼을 서두르라며 허락을 하자 석구는 갑자기 모든 것이
아득해진다. 며칠 뒤, 석구의 집으로 인사를 간 종희는 듣던 것 보
다 더 최악의 상황임을 알고 후회를 하게 된다. 석구의 가족들은
돈 많은 연상녀라며 은근히 종희에게 기대를 한다. 석구는 집에 인
사를 드린 후 종희가 연락을 끊자 답답해진다. 결국 공항으로 직
접 나가 종희에게 멋진 프로포즈를 시도하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