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일요 로맨스 극장 <단팥빵> 기획 : 정 인   극본 : 이숙진   연출 : 이재동   방송 :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55분
 
 
*모교인 전주 인하초등학교 6학년 3반 담임.
현재 친구 선희 집에 하숙하고 있다. 아들이 없는 집안의 외동딸이지만 외동딸 하면 떠오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 오히려 동생들 한 부대는 거느린 맏딸 같아 보인다. 대접 받는 것에 익숙한 공주이기보다는 대접 해주는 것이 익숙한 하녀 같다.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단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한다. 치마보다는 바지가 편하다. 활달,털털하고 낙천적이며 적극적이다. 정도 많고 마음도 넓다. 장난기도 가득하다. 덕분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한다. 다혈질이고 즉발적이며 의리파다.
한번 적은 영원한 적! 유치하게 남자 여자 편 가르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덕분에 유년 시절 여자들에게는 벤치마커였지만 남자들에게는 기피대상 1호였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너무나 서투르다. 매사에 맺고 끊는 게 정확 하다가도 사랑 앞에서만은 길을 잃고 헤맨다.

* 가란을 키운 건 팔할이 깡이다.
덕분에 여학생을 괴롭히는 남학생에게 온 몸으로 달려들고 들이받고 발차기 날리는건 예사였다. 그중 가장 심하게 당한 것은 남준이다. 절친한 친구 선희가 준 단팥빵을 혜잔에게 줘버리는 남준을 보고 달려들어 죽도록 패 준 것이 악연의 시작이겠다. 그후 고등학교 때까지 남준과는 사사건건 부딪치게된다.
남준이 철천지 원수였다면 신혁은 가란의 정신적 지주였다. 남들은 고양이 눈깔이라고 놀리는 자신의 눈을 유리구슬이라고 칭한 남자. 그 남자를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신혁은 신부가 되기 위해 가란을 떠나고 그로부터 몇 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신혁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신혁을 잊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칼하게도 남준이다. 어느날 갑자기 가란 앞에 나타난 남준.
예전보다 더욱 가공할만한 상처를 주고 받지만, 남준도 자신과 같은 사랑의 아픔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서서히 마음을 여는 가란. 친구 선희와 남준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쓰지만 정작 자기가 남준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을 알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